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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와 메리츠금융그룹 간의 채무 줄다리기

by NEWJIN LIFE 2025. 3. 10.

📊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와 메리츠금융그룹 간의 채무 줄다리기

📚 목차

  • 1.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개시
  • 2. 홈플러스 채무 현황과 구조
  • 3. 메리츠금융그룹의 입지
  • 4. MBK파트너스와 채권자 간 줄다리기 전망
  • 5. 향후 전망 및 시사점

🏪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개시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끝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그동안 쌓인 빚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회생법원은 최근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에 대해 개시 결정을 내렸어요. 조사위원으로 선임된 삼일회계법인이 홈플러스의 계속기업가치, 청산가치 등을 평가해 조사보고서를 내달 29일까지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관리인은 오는 6월 3일까지 홈플러스에 대한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방침이에요. 이후 관계인집회에서는 채권자, 주주 등이 회생계획안 심리 및 가결을 집행하게 됩니다.

💰 홈플러스 채무 현황과 구조

회생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아직 공개된 바 없지만, 홈플러스 측이 상거래 채권을 정상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히면서 금융부채와 리스부채 중심의 채권자별 조정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금융 부채 중 상당수는 홈플러스의 부동산 자산(4조7000억원)을 담보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만큼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부동산 유동화로 채무를 상환하는 전략을 염두에 둘 것으로 보여요.

구분 금액 비고
총 금융부채 약 2조원 회사 발표 기준
메리츠금융그룹 담보 채권 1조2000억원 전체의 약 60%
홈플러스 부동산 자산 4조7000억원 담보 활용 가능 자산

채권자, 주주 등 모두가 관계인집회에서 채무 조정, 부동산 자산 매각 등의 계획안에 동의해야 회생 절차가 진행되는 만큼 결국 채권자가 홈플러스의 회생안을 받아들일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 메리츠금융그룹의 입지

사측이 발표한 2조원의 금융부채 가운데 메리츠금융그룹(화재·증권·캐피탈)의 담보 채권이 1조2000억원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메리츠금융이 사실상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의 통과 여부를 가름짓는 주요 채권자인 셈이에요.

금융 부채의 대부분이 메리츠금융에 쏠린 것은 지난해 초 1조2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차환)을 금리 10% 안팎 수준에서 단독 주선했기 때문입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메리츠증권의 익스포저가 6551억원, 메리츠캐피탈과 메리츠화재가 각각 2807억원씩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 채권 규모 비중
메리츠증권 6,551억원 약 54.6%
메리츠캐피탈 2,807억원 약 23.4%
메리츠화재 2,807억원 약 23.4%
합계 1조 2,000억원 100%

⚖️ MBK파트너스와 채권자 간 줄다리기 전망

시장에서는 메리츠금융과 최대주주인 MBK 간의 채무재조정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관전 포인트라고 보고 있습니다.

MBK는 홈플러스 채무와 관련해 이자율을 낮추거나 채권액 자체의 감면을 제안할 수 있는데, 메리츠금융으로서는 손실 없이 자금 회수를 극대화하는 것이 우선인 만큼 양측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상황이에요.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메리츠금융 측이 문제없다고 밝혔지만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며 "구조조정의 기본이 되는 금리 조정, 만기 연장 등만 하더라도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사실상 큰 손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메리츠금융이 손해를 볼 수 없는 구조라는 의견도 나와요. MBK와 홈플러스 사측이 인수금융을 끌어올 때 홈플러스 매장의 토지나 건물 등 유형자산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 이를 유동화한 신탁증권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는 점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홈플러스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과 무관하게 빚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에요.

🔮 향후 전망 및 시사점

IB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관련 구조 스터디를 했었는데 법정관리에 들어가도 메리츠금융은 채무재조정 없이 연체 이자율까지 다 받을 수 있는 구조"라면서 "메리츠금융 입장에서 손해볼 사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무담보 채권이라고 할 수 있는 금융권의 기업어음 등의 채무재조정이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리츠금융은 홈플러스와의 대출 약정 계약이 강제 채무 조정 관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어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한이익상실 발생 즉시 담보처분권이 생긴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진행은 국내 대형 유통업계의 위기를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 유사한 상황에 처한 기업들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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